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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주변 이들에게 내 일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CSR팀장을 맡고 있다고 말하면 무슨 일을 하는 부서냐고 묻거나 '사회공헌팀이요?'라고 묻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긴 시간 동안 'CSR'에 대해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많은 기업·학계·시민단체·정부기관을 통해 'CSR·CSV·사회책임경영' 등의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각자가 말하는 CSR의 정의나 CSR을 위한 활동방향에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하지만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이 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전략으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도 국제표준에 LG만의 사고·행동방식인 'LG 웨이(Way)'를 더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회책임경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의 CSR 관리체계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기업이나 기관·개인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분들께는 'LG전자 CSR 활동의 4성'을 강조하곤 한다. 진정성·전문성·관계성 그리고 투명성이 그것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업 CSR 활동을 남에게 보이기 위한, 남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 하는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이행시 '진정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전문성'이 없는 진정성은 반쪽짜리다. 전문 지식이 없으면 기업 CSR 활동을 제대로 전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사회적 책임 활동은 시민사회와 협력사·정부기관 등 다수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있어야만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므로 다자간 '관계성'도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CSR 활동도 엄연한 기업활동의 하나이므로 의사결정 및 활동 결과물에 대한 '투명성'도 보장돼야 한다. '진정성'은 가장 앞서서, '전문성'은 가장 높게, '관계성'은 가장 든든하게, '투명성'은 가장 기본으로-'4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영위한다면 존경 받는 기업이 되리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