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었던 지난 11일 예정에 없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세월호 침몰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국무회의를 통해 부처장관 등 국무위원들에게 국가개조에 필요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이어 주재하는 것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발표하게 될 대국민사과와 국가개조 마스터플랜에 대한 진행상황과 세부방안을 최종적으로 체크하는 성격이 강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개별 부처별로 국가개조 마스터플랜에 대한 세부작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국무회의 자리에서는 장관들이 세부방안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수습과 후속 개혁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말 담화형식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무한책임'을 언급하며 대국민사과를 하고 국가개조 마스터플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로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3차 수색이 종료되고 이에 즈음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국가개조 태스크포스(TF) 구성, 행정고시 등 공무원 임용체계 개편, 민관유착 근절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