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매도로 대량거래가 이뤄졌던 한국통신공사가 쏟아지는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상한가 행진을 멈춰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5일 한국통신의 주가는 외국인들이 전날과는 달리 하한가에 매수주문을 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아 전일대비 100원 내린 주당 4만3,600원에 마감됐다.
일반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뒤섞여 나오면서 이날 거래량도 351만주에 달했다.
한통주의 가격이 상장이후 처음으로 하락한데 대해 증권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외국인의 거래가 끝난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높은 가격에 보유지분을 넘기길 원했던 국민연금이 정부의 허가를 얻어 외국인에게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팔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지분을 축소하면서 2,000억원이상 이익을 본 국민연금과 한통주식을 목표치까지 사들인 외국인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거래를 끝냈다며 최근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관계자는『한국통신의 주가상승은 낮은 상장기준가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주문 덕분이었다』며『외국인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대량의 주식을 넘겨받아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한통주의 주가가 당분간 일정범위안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강용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