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비오이 신규라인 가동으로 국내업체 수출 '짭짤'

중국 비오이그룹의 자회사인 TFT-LCD 생산업체비오이오티(BOE OT)가 올해 초부터 5세대 LCD라인의 가동에 들어가면서 국내 장비.원자재 업체들에 물량을 발주한 규모가 5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이그룹의 국내 자회사인 비오이하이디스(BOE HYDIS)는 18일 비오이오티가중국 베이징(北京) 인근에 5세대 LCD 라인을 가동하면서 119개 한국 업체에 약 3억달러 규모의 장비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비오이오티는 또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올해 말까지 26개 국내 원자재 업체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원자재를 발주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비오이오티의 5세대 라인 가동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효과는 올해말까지 5억5천만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오이오티의 한국산 장비의 비율은 약 37%, 원자재 부문은 34%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비오이오티의 5세대 라인 건설에 대한 투자와 장비조달을 국내 비오이하이디스가 주도하면서 국내 협력업체들의 수출을 주선한 데 따른 것이다. 비오이오티는 비오이그룹이 50%, 한국 비오이하이디스가 25%를 각각 출자해 지난 2003년 6월 설립한 중국 최대 규모의 TFT-LCD 업체로 올해초 5세대 LCD라인을 건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비오이그룹은 비오이오티의 5세대 라인과 별도로 인근 20만평의 부지에 LCD 클러스터를 추가로 조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 협력업체들을 입주시키고 있어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LCD 클러스터에는 이미 LG화학과 동진쎄미켐, 나노하이텍 등 현재 11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비오이하이디스 관계자는 "중국 LCD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의 업체들이 대부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비오이그룹이 앞으로 2개 신규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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