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스포츠스타 백넘버 상표출원 봇물

인기스포츠스타의 백넘버와 이름·닉네임과 관련된 상표출원 열기가 뜨겁다.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스타와 관련된 상표출원은 모두 61건으로 지난 97년의 30건보다 100%이상 증가했고 지난 96년이후 모두 103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LA다저스의 박찬호와 관련된 상표출원이 55건이나 출원되며 박찬호선수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박찬호의 백넘버 61과 관련해서는「백넘버 61」을 비롯해 「TEAM 61 SPORTS」, 「PARK 61」, 「CLUB 61」등의 상표출원이 됐고 이름을 활용해 「찬호박」, 「CHAN HO LINE 61」등의 상표가 출원됐다. 또 박찬호의 닉네임인 「코리안 특급」과 투구패턴의 하나인 「CHANGE UP」등의 상표출원도 눈에 띄였다. 98 LPGA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하는등 4관왕을 차지한 박세리선수와 관련된 상표출원도 지난해 한해에만 「SERI PAK」, 「세리 박」, 「골프공주 세리」등 24건이 출원되는 등 지난 96년이후 모두 39건이 출원됐다. 이와함께 일본 프로야구 쥬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중인 야구선수 이종범과 관련해서도 「바람의 아들」등 9건이 상표출원됐다. 이중 세리 박과 SERI PAK 등은 박세리선수 자신의 명의로 출원됐고 CLUB 61과 TEAM 61 등은 박찬호선수 부친의 명의로 출원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세계골프랭킹 1위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경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지난 97년이후 우리나라 특허청에 「TIGER WOODS」로 총 26건의 상표가 출원된 상태다. 인기 스포츠스타와 관련한 상표권 획득은 앞으로 상품마케팅과 접목될 경우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제3자가 저명한 스포츠스타의 성명·명칭 등을 상표로서 출원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승낙을 받아야만 상표등록이 가능하며 그렇지 아니할 경우에는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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