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1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했다. 한화케미칼은 5일 9.03% 오른 4만6,500원에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원, 65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화케미칼의 급등은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이 1ㆍ4분기에 매출액 9,905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진투자증권은 매출액 1조1,100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을 전망했다, 2010년 1ㆍ4분기 한화케미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12억원, 1,177억원이었다. 최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상승했지만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졌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룬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웨이퍼ㆍ셀ㆍ모듈 업체인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말 500메가와트에서 올해 말 1.3기가와트로 증설할 예정이다”며 “웨이퍼 이하 공정 증설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학업체 중 수직계열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