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방정부 및 유럽 의회 선거가 6월10일로 다가온 가운데 제1 야당인 보수당의 마이클 하워드 당수의 지지도가 처음으로 토니블레어 총리 지지도를 따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보도했다.
신문은 매월 실시하는 정례 여론조사에서 블레어 총리와 하워드 당수의 지지율이 29%로 동률을 기록했다면서 보수당 당수 지지도가 블레어 총리를 따라 잡은 것은 10년 전 블레어가 노동당 당수로 취임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보수당 39%, 노동당 35%, 자유민주당 19%로 보수당 우위가 5개월째 계속돼 차기 총선에서 영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이라크 전쟁 참전이란 악재로 인해 득표 자산으로서 블레어 총리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