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다음달 증시는 안정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을 이끌 강한 유인은 등장하기 힘든 구조로 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시점이 빨라도 9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어 다음달은 시기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경우, 신흥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동성의 유입이 재개되는 등 수급측면의 장점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하지만 글로벌 경기 상황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한국기업들의 이익 역시 연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 증시가 정책, 수급 측면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강한 상승세를 이끌 재료가 부각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HMC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850~1,98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