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스트셀러 확대경]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이지성 지음, 다산북스 펴냄<br>여성 위한 자기계발서 시장 팽창속<br>내년 美대선 관심 커져 독자들 큰 호응


여성들의 자기개발 경영서들이 국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및 미국 대선 시즌을 맞아 여성 정치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에 대한 서적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세계 여성들에게 성공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힐러리 여사가 국내 출판계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사(名士)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를 입증하듯 다산북스에서 펴낸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은 지난 10월15일 출간된 뒤 7만5,000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서선행 다산북스 홍보기획팀장은 14일 "현재까지 총 38쇄까지 인쇄했는데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 한때 8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며 "지금도 인터넷 교보ㆍ알라딘ㆍ인터파크ㆍ예스24 등 온라인 집계 순위에서 종합 2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조금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대선이 본격화하면 독자들의 반응과 관심이 높아져 내년에는 종합 순위에서 5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 책은 주로 20~30대 여성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서점가에서 여성들을 위한 자기 개발서적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자기개발 서적이 출간 2달만에 7만부 이상 판매된 것은 두드러진 성과라는 게 출판계의 설명. 실제 힐러리의 일생을 다룬 서적들은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경쟁사인 현문미디어에서 출간된 '힐러리의 삶'도 현재까지 3만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로 힐러리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출판사는 지난 12일 강남 교보문고에서 독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60대 중년 여성과 일부 남성 독자도 참여할 정도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은 폭 넓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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