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토비스는 G2방식의 터치스크린패널(TSP) 양산 능력을 갖췄고, 일본의 S사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한다”며 “스마트폰의 작고 얇아지는 경향에 부합하는 G2방식의 TSP 양산기술이 중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비스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TFT-LCD모듈, G2방식의 TSP, 그리고 카지노 산업에 쓰이는 LCD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TFT-LCD 모듈이 63.0%, 산업용 모니터가 20.3%, TSP가 16.7%를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제품을 설계해 중국 대련과 동관에 있는 공장에 외주 생산을 맡기고 있다”며 “TFT-LCD 모듈은 주로 LG전자에 공급하고, TSP는 LG전자와 일본 S사, 산업용 모니터는 IGT, 밸리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LG전자 내 TFT-LCD 모듈 수요의 약 30% 정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전자가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 있어 관련 LCD 모듈 주문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토비스의 저평가 매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G2방식 터치패널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보다 40.7% 늘어난 5,058억원, 영업이익은 186.4% 증가한 25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실적 전망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로 부담이 없다”며 “주가가 2월 저점에서 72.1% 급등했지만 현재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