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숙련 기술자 유인책 마련

美 영주권제도와 유사한 '블루카드' 제도입키로

유럽연합(EU)이 출생률 감소 및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 기술자들의 이민 유인을 골자로 하는 ‘블루카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블루카드는 미국의 그린카드(영주권) 제도와 유사한데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 유럽 권의 엔지니어,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비롯한 숙련 기술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제도다. EU의 계획에 따르면 노동자는 EU 내에서 2년간 머물 수 있으며 이후 연장이 가능한 그린카드를 받기 위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회원국 어디에서나 5년 연속 거주했을 경우 영구 거주 자격을 인정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EU는 오는 2050년까지 유럽지역에서 5,000만 명 이상의 노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국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숙련 기술자들의 합법적인 이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블루카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EU는 또 내년부터 농업ㆍ건축ㆍ관광을 위해 계절노동자(seasonal workers)를 도입키 위한 가이드라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비숙련 노동자들의 이민문제도 논의하는 등 노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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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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