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대금 선납분이 연 매출액대비 10% 수준인 1,400억원에 이르렀고 올들어서도 상반기중 선납분이 5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지난해이후 지금까지 안산 고잔및 수원 권선지구, 금호 재개발아파트 등 분양과정에서 선납분이 1,0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주로 수도권 지역을 비롯, 포항 이동지구등 지방의 인기 아파트지구에서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선납분이 계속 늘고있다고 밝혔다.
삼성등은 현재 선납 할인율을 연리 10~11% 정도를 적용, 시중금리 7~8%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입주자들 입장에서 선납에 따른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 시중 금리 적용을 받는 것보다 세제혜택등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로 50평형대이상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현금사정이 좋은 입주자들이 대금을 선납하는 사례가 많으며 일시불로 잔금까지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이후 미분양때문에 비교적 높은 선납할인율이 적용돼 입주자들이 금전적 혜택을 볼 수는 있다』며 『그러나 시공사 부도등 불상사가 생기면 선납분에 대해선 보증을 전혀 받을 수없는등 제도적 난점이 있기 때문에 시공업체의 신용도등을 면밀히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