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D램시장점유 30% 돌파

3분기 34.2%…2위 마이크론 15.8%P 앞서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집계ㆍ발표한 '3ㆍ4분기중 D램 시장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34.2%를 기록, 지난 2ㆍ4분기보다 4.7%포인트나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사상 처음 30%를 돌파했다. 반면 2위인 마이크론은 지난 2ㆍ4분기 19.6%의 점유율에서 3ㆍ4분기에는 18.4%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과 마이크론의 격차는 2ㆍ4분기 9.9%포인트에서 15.8%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점유율이 13.1%에서 11.5%로 떨어졌지만, 독일 인피니온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생산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피니온은 지난 2ㆍ4분기 3위(13.7%)에서 3ㆍ4분기에는 4위(11.3%)로 다시 내려앉았다. 5위는 DDR 제품의 생산비중을 전체의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타이완의 난야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난야는 6.3%의 점유율로 엘피다(4.2%)를 제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5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윈본드(3.2%) ▦모젤비텔릭(1.7%) ▦파워칩스(1.3%) ▦도시바(1.2%) 등이 7위~10위에 랭크됐다. 또 주력제품인 256메가DDR 제품의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3ㆍ4분기까지 누계로 3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난야(18.0%)보다 점유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공정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은 각각 14.4%와 10.2%의 점유율로 3ㆍ4위를 차지했으며, DDR제품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던 하이닉스는 의외로 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손종형 아이서플라이 한국지사장은 "DDR 부분의 기술격차가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대로 갈 경우 머지않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40%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