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항 물동량 광양에 밀렸다

1월실적 1,288만톤 그쳐 11년만에 2위로전국 항만가운데 월간 처리 물동량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울산항이 11년만에 광양항에 1위 자리를 내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항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1,288만여톤으로 광양항의 1,305만여톤보다 16만9,000여톤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2년 지역별 통계 집계이후 처음이다. 또 이 기간중 광양항(10.9%), 부산항(12.5%), 인천항(11.1%)등 국내 경쟁항만들이 전년 동기대비 10%이상의 높은 물동량 처리실적을 거뒀으나 울산항의 물동량은 오히려 7.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공업항인 울산항의 처리 물동량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경쟁항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중국 교역 활발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양부는 올들어 부산신항만 2단계사업을 4년 앞당겨 실시하고 광양항의 배후물류단지 개발을 적극 유도키로 했고 인천항은 평택항과 함께 대중국 교역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항만 관계자는 "울산항이 물동량 처리실적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의 수동적이고 안일한 대응이 한 원인"이라며 "신항만내 원유부이 이설문제가 지지부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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