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朴대표 피습사건 정치적 오버 말라"

親한나라 네티즌들 당부 '눈길'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에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말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이 ‘득실 따지기’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상당수 네티즌들이 한나라당의 신중함을 당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가 지난 21일 유정복 비서실장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전달한 후 이와 비슷한 맥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판세와 유불리가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자칫 한나라당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의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2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박 대표 테러와 관련, 네티즌들이 많은 글을 올렸다”면서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말라는 글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당 홈페이지에는 박 대표 피습과 관련한 1,500여건의 글이 올라왔으며 이 가운데는 한나라당의 “신중함'을 요구하는 글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ID가 hko7007인 한 네티즌은 “대세는 한나라당으로 기울고 있으니 이 기회에 고상한 정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이번 사건으로 오버하지 맙시다’라는 글에서 “반(反) 보수가 결집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오버해서 역효과가 나 선거를 망치는 멍청한 짓 하지 맙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지방선거 광고와 관련, “코믹한 인터넷 광고를 많이 준비했는데 박 대표 정치테러로 인해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광고 2종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 이재오 원내대표를 모델로 세금감면을 주제로 한 코믹 광고를 내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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