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분기 전자상거래 27조 육박

B2B 부문 24조 2,420억 달해 91% 차지자동차.조선.전기전자부품업 거래활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2ㆍ4분기 국내 전자상거래액 규모가 27조원에 육박했다. 또 기업과 소비자간(B2C) 거래의 중심인 사이버쇼핑몰의 숫자가 2,000개에 달하고 있으나 거래액은 7,900억원에 그쳐 대부분 쇼핑몰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ㆍ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ㆍ4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B2B부문 24조2,420억원, B2C와 기업과 정부간(B2G) 거래가 각각 5,880억원과 1조7,050억원을 기록해 전체로는 1ㆍ4분기에 비해 9.8% 늘어난 26조6,450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거래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B2B 거래는 주로 대기업의 구매용 사이트를 통해 활발히 이뤄진 덕에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이 18조9,39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ㆍ조선업종과 전기전자부품업이 전체 구매자 중심 거래액의 각각 45.9%, 40.9%를 차지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조달이 가장 활발했다. 이른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중개자 중심형 거래액은 8,880억원으로 전체 B2B 거래의 3.7%에 그쳤으나 전체 B2B 거래액 증가율이 6.6%에 그친 데 비해 15%나 늘어나 독자적 구매사이트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조달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월 말 현재 전국에 1,998개의 사이버쇼핑몰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쇼핑몰을 이용한 거래액은 7,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업체당 평균 거래금액은 4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대부분 사이버업체들이 초기단계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쇼핑몰에서 주로 거래되는 상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29%),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23.7%)로 이들 품목이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었다. B2G 거래는 조달청에서 자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이용, 구매에 나선 데 힘입어 1ㆍ4분기에 비해 무려 89.4%나 급증했으며 건설공사 역시 4,110억원어치나 전자상거래가 이뤄졌다. 온종훈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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