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이를 계기로 2005년까지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가 담당하는 「인터넷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현대종합상사는 22일 앤드슨 컨설팅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인터넷 사업 마스터 플랜수립 중간 발표를 통해 2000년초부터 인터넷 MRO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MRO사업은 그동안 기업들이 제조업체와 도매업자, 수입업체 등 개별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구매해 오던 각종 비즈니스 용품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인터넷상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인터넷 MRO시스템을 활용하면 공급자는 마케팅 비용의 감소와 안정적 대량 수요자 확보를 통한 장기 생산 목표 설정이 가능하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재고 없이 필요할 때마다 구매할 수 있고 구매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MRO 시장규모는 연간 약 3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비즈니스 용품 시장규모는 약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측은 분석하고 있다.
현대는 2000년초부터 현대 계열사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사무용 가구, 비즈니스용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거래 서비스를 우선 실시해 2000년 30억원의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130억원 그리고 인터넷 MRO시장이 성숙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4년에는 300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인터넷 MRO을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전개한다는 구상아래 내년 하반기중 전세계 63개 해외지사 네크워크를 통합하고 인터넷 MRO시장에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아리바(ARIBA),커머스원(COMMERCEONE),아이프로큐어(IPROCURE)등과의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인터넷 비즈니스 마스터 플랜 수립을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부터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해 2005년까지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인터넷 비즈니스가 담당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