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글로벌 CMS'강화
기업 해외사업 확대따라 수요 급증…외국銀 제휴 잇달아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은행들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국내외 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CMS)’를 강화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의 해외 사업이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의 국내외 자금관리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를 앞 다퉈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통화로 운영되고 있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금관리솔루션인 ‘신한글로벌CMS’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각국의 통화별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계좌관리, 수출입대금 지급, 유동성 관리, 무역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 주요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BNP파리바은행, ING, 미즈호, 와코비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해외은행들과 제휴를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서비스 출시에 맞춰 주요 기업 재무담당자 120여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등 고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해외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작년 7월 미국 와코비와 은행과 제휴를 통해 미국 진출 기업이 실시간으로 미국 내 금융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에 대해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 역시 글로벌CMS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공상은행과 제휴를 체결했으며, 일본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은행과도 제휴관계를 맺었다.
외국계은행들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HSBC은행은 최근 중견 IT기업인 휴맥스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 유치 노력을 펼치고 있다. HSBC은행은 글로벌자금관리 솔루션인 ‘HSBC넷’을 통해 기업들이 개별 해외법인의 자금상황을 적시에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중이다.
SC제일은행도 CMS솔루션인 ‘스윕2뱅크’를 통해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0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