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 신해철씨 3일 부검

1~2주 후 결과 나오면 관련자 소환조사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씨의 의료 사고 여부를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3일 신씨 유해에 대한 부검이 시작된다. 부검 결과에 따라 신씨의 죽음이 의료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씨 유족은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을 상대로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신씨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신씨에 대한 부검은 3일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 KC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 시신을 국과수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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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가 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때 신씨 소장에서 1cm 크기의 천공(구멍)이 발견된 점과 S병원이 신씨 측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위 축소수술을 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의료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씨 측은 천공 부분에 대해 "S병원이 장협착 수술을 하면서 천공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거나 수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신씨가 사망한 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부검 과정에서 의혹들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신 부검 결과는 의료 기록 등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한편 KCA 엔터테인먼트관계자는 "S병원 측의 불법 행위 여부를 유족 등과 검토해 조만간 민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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