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무선 금융서비스 `뱅크온(BankON)`은 기존 무선인터넷프로토콜인 WAP 방식과는 차별화된 스마트카드칩 내장 방식의 새로운 무선 뱅킹 시스템이다. 보다 싸고 편리한 방식으로 무선 금융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뱅크온`이라는 브랜드가 담고 있는 의미는 의외로 심플하다. 닫혀있고 폐쇄적인 의미의 `오프(Off)`와 대비되는 `ON`이 주는 `열려있는` 의미를 강조한 것.
뱅크온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은행이 열려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행 문을 닫은 후에도 언제든 자유롭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와함께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을 열면 은행문이 열린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뱅크온`의 `온(ON)`을 알파벳 대문자로 쓴 것 역시 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 시각적으로도 `뱅크`보다는 `온`에 더 강한 액센트를 주고 있는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다.
당초 회사측은 `뱅크온`과 함께 `아임뱅크(I`mBank)`라는 브랜드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발음이 쉽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의미를 쉽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에 최종적으로 뱅크온이란 브랜드를 선택했다.
특히 뱅크온 브랜드 론칭 과정에서는 단순히 앞서나가는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한 점도 고려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단어의 의미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