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公자금' 사법처리 대상 기업주 21명 해외도피

공적자금비리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부실 기업주는 주영 전 태창그룹 회장 등 모두 2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29일 지난 2001년 12월부터 4년에 걸친 수사 결과 기업주 등 106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290명을 사법처리하고 75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주영 전 태창그룹 회장, 박성배 전 해태유통 부회장,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의 조카인 나선주 거평그룹 부회장 등 기업주 21명은 사법처리를 피해 미국ㆍ중국 등 해외로 도피했다. 단속반은 이들 기업주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로 내사중지했다. 나선주 전 거평 부회장의 경우 대출사기 등으로 회사에 4,000여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미국 도피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단속반이 공식활동이 올해말로 종료되더라도 해외도피 사범에 대해서는 관련국과의 사법공조 등을 통해 검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단속반에 적발돼 사법처리된 기업 대주주는 정태수 전 한보 회장 등 33명이었고, 기업 임원 167명, 공무원 21명, 금융기관 임원 5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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