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누리저축은행, 700억이상 증자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등 통해 정상화 추진

자본잠식 상태인 새누리저축은행이 700억원 이상의 증자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누리저축은행은 2007회계연도(07년7월~08년6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180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추가로 7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저축은행은 또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213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영업을 확대해 수익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저축은행은 2007회계연도에 754억원 적자를 냈고, 자본잠식 규모가 940억원에 달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1.78%까지 낮아졌다. 새누리저축은행 증자에는 한화그룹이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6월 제일화재와 제일화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새누리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그룹은 새누리저축은행의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새누리저축은행 지분 70~80% 가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4개 계열사가 제일화재 지분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 중 500억원 가량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우조선 인수에 5조~6조원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500억원은 큰 변수가 못 된다"며 "그룹의 분위기도 좋아 대우조선 인수나 새누리저축은행 증자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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