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삼성SDI, 멘토제·특별간담회 … 인재 유지관리에 공들여

삼성SDI 천안사업장의 2차전지 생산라인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천안사업장 직원들이 삼성SDI 벚꽃 축제에 참여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 SDI의 인재상은 진실성(Integrity)·리더십( Leadership)·글로벌경쟁력(Global Competency)·전문성(Specialty)을 가진 인재다.

진실성이란 인간미와 도덕성을 갖추고 타인과 협조할 줄 알며, 원칙과 기본 준수, 정직, 긍정적 사고와 건전한 가치관, 올바른 기업관, 책임감, 팀웍 능력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비뚤어진 것은 바로 고치도록 당당히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 집단과 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를 통해 조직의 발전과 영속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리더십이란 21세기 변화를 주도할 확고한 꿈을 지니고, 꿈의 실현을 위한 의지와 정열, 자신감으로 자기의 삶을 개척해 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진취적인 정신을 지니고 자기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변화를 리드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조직과 사회에 활력과 신선함을 주는 사람이다.


글로벌 경쟁력이란 다양성에 대한 수용력과 국제적 소양을 갖추고 세계시민으로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자 어학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는 사람을 뜻한다. 자신의 위치를 입체적, 국제적으로 파악하는 자세를 가지고 치열한 무한 경쟁의 열린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기와 능력을 갖춘 사람임은 물론이다.

전문성이란 디지털 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갖춘 인재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지식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며,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열린 사고를 갖고있는 사람이다.

삼성SDI는 이러한 인재상에 걸맞는 우수 인력 확보·유지·관리를 위해 인재 발굴 채널을 다각화하고 우수 인력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초청면담, 현지면접 등 적극적인 영입 활동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동시에 멘토제, CEO 주관 외국인 특별 간담회, 개발인력 사기진작 방안 추진 등 인재의 유지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의 개발 센터에 석박사, 경력사원 등 현지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현지 우수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근 삼성SDI가 소형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자동차전지, ESS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력 재배치에 따른 체계적 전문역량 개발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전사 5개 직군 201개 직무에 대한 직무역량체계를 수립하고 직무역량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인트라넷 내에 직무역량 진단, 자기개발계획 수립, 교육신청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 포털 시스템인 '에듀파크'를 개설하여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해외 법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인 간부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리더십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구축 완료된 직무역량체계 및 진단시스템을 기반으로 직무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현업 주도형 학습 문화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여성인력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졸 신입 채용 인력 중 여성 인력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모성보호실 설치 등 여성인력을 배려한 근무환경 조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사업부별로 선발된 우수 여성간부들로 여성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리더 롤 모델과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여성 인력이 리더십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2013년에는 여성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여성인력 활용 촉진 등 주요 이슈를 논의하여 회의 결과를 인사정책에 반영하는 안이 포함됐다. 더불어 리더십,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주제로 한 '여성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사내외 여성 저명인사 초청강연을 실시하고,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간부 대상 리더십 스킬 교육을 연 1회 실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부모에 CEO가 감사편지

삼성SDI는 2009년부터 매년 신입사원의 부모님에게 사장이 직접 자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 삼성SDI에 보내 주신데 감사 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도 박상진 사장이 하반기 공채 합격자와 부모에게 직접 작성한 CEO 축하 편지, 와인, 꽃바구니를 집으로 전달했다. 박 사장은 축하 편지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삼성SDI에 합격한 우리 신입 사원은 최고의 인재"라며 "이는 물심양면으로 훌륭하게 자녀를 교육해 주신 부모님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선물과 함께 회사의 현황과 비전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함께 전달했다.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일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알아 야만 자식들을 믿고 회사에 맡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임직원의 가족까지 행복해야만 우수인재들이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삼성SDI만의 인재에 대한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SDI는 매년 벚꽃이 한창 때인 4월엔 벚꽃 축제, 연산홍이 사업장을 가득 메울 때쯤인 5월엔 연산홍 축제, 가을 단풍이 무르익을 쯤 열리는 시월애 등 각 축제에도 임직원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임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과 임직원의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아빠짱!'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자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시간을 마련해 줌으로서 자식들에게는 아버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임직원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각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현재 각 사업장마다 임직원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주부봉사단 '한사랑 봉사팀'의 제반 활동 경비도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SDI는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삼성SDI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꾸준히 추진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을 함께 어우르는 가족경영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