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생전에 타던 에쿠스 승용차가 금강산에서 운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정 회장이 사용해 온 이 승용차는 번호판을 `금강산`으로 바꿔 달고 8월 중순부터 금강산 지역에서 귀빈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김윤규 사장도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오갈 때 북측 구간에서는 이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대북사업의 성공을 바라는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승용차를 금강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강산을 방문하는 남측 귀빈은 물론 북측 손님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