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상급 부동산 대출인 프라임 점보 모기지의 부실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년 내에 발행된 모든 프라임 점보모기지 채권의 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라임 점보 모기지는 대출금액이 최저 41만7,000달러에서 최대 72만9,750달러로 패니매 등 국책모기지업체에서는 보증하지 않는 최우량 등급의 주택대출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최근 몇 달 간 모기지 대출의 연체율 및 주택 차압 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무디스가 등급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라임 점보모기지의 60일 이상 연체 또는 주택담보 차압 비율은 올해 1월 1%에서 6월에는 1.7%로 증가했으며, 차압 규모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 규모는 31.5%로 증가에 그쳤다. 토머스 레먼 무디스 대변인은 "점보 모기지 채권의 등급을 모두 하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홈에쿼티론과 신용담보채권의 손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2005년 발행된 홈에쿼티 채권의 손실은 6%, 2006년과 2007년 발행분의 손실은 각각 13%ㆍ1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에쿼티론은 모기지 금액을 제외한 주택 순가치를 담보로 다시 대출을 받는 것을 뜻한다. 주택담보신용대출(HELOC)은 2007년 발행된 관련 채권의 손실이 26%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