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시민 조사 결과…"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우선 편성을"

내년 주민참여예산제 앞두고 실시 설문조사…2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을 가장 우선 편성해야 한다는 시민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주민참여예산제 첫 시행을 앞두고 지난 9월 8~17일까지 10일간 학생과 학부모, 교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곽 교육감의 주요 공약에 대한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총 1만3,816명의 응답자 중 47.1%(복수응답)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는 학습준비물 무상지원(35.6%)이었으며, 초등 돌봄교실 확대(27.3%),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폐지(25.7%), 유아교육 지원 확대(17.9%), 서울형 혁신학교 도입(14.4%), 특수교육 지원 확대(11.1%), 전문계고 무상교육(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저소득층 방과후 활동비 지원(34.9%)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는 청원경찰 등 배움터 지킴이 증원(26.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교원평가 확대 방안을 두고는 교사와 학부모의 응답이 엇갈렸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업무 경감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응답한 현직 교원은 71.4%나 됐지만, 학부모는 31.2%에 불과했다. 교원평가 확대에 있어서도 교원 찬성률은 4.1%에 그친 반면 학부모는 34.0%로 의견차가 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육 가족의 요구와 교육감의 정책방향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 같았다”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시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터넷을 통해 1만1,981명, 현장조사를 통해 1,835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율은 학부모(59.7%) 교원(21.2%), 서울시민(10.2%), 직원(4.8%), 학생(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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