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1분기에도 연평도 사격훈련

[軍, 향후 대응 방향은] 상반기중 한·미 연합훈련 가능성도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이 내년 1ㆍ4분기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해상에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도 이르면 내년 1ㆍ4분기께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만큼 정밀 관측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훈련이 종료된 후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훈련 후에도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도 “연평도 사격훈련은 지난 1974년부터 실시해오던 훈련으로 북한 동향이나 외교변수에 상관없이 훈련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서해 연합훈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언제든지 논의만 된다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이 이날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한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이 우리 영해라는 점을 명백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적으로 서해 NLL 지역에 대한 분쟁지역화를 막고 북한의 위협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군은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이 1974년 이후 실시해오던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09년에 10여차례 실시했으며 올 8월에는 두 차례, 9월에는 한 차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연평도에서 내년 초에도 사격훈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평도 사격훈련이나 서해 한미 합동훈련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남북 긴장관계와 북의 도발위협이 지속될 경우 한미 간에 지난달에 이어 재차 대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 서해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군은 만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위권 차원에서 F-15K 전투기 등을 동원해 정밀타격할 방침이다. 새로 배치한 대포병레이더인 아서로 사격원점을 찾아내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으로 타격하기로 했다. 또한 구축함 등을 통해 원거리 타격 및 북한 전투기 요격에도 나설 계획이다. 육해공 합동전력을 비상대기시켜 북의 도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연평부대의 해상 사격훈련은 한민구 합참의장의 지휘에 따라 연평부대장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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