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우 펀드’, ‘드라마 펀드’ 등 이색 펀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익도 내고 우리 농산물도 살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펀드도 등장할 예정이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농조합 등이 만든 ㈜우리농산물진흥은 신한은행, 굳앤리치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외식 프랜차이즈 부동산 투자회사 펀드’를 개발, 12월 중 공모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 펀드는 공모로 자금을 모은 다음 부동산을 임차, 이를 다시 가맹점 주인에게 임대해 주면서 연 8% 가량의 수익을 추구한다. 가맹점은 지난 10월 우리농산물진흥이 주최한 ‘2006 대한민국 농산물 요리대전’ 수상자들이 열 예정이다.
박찬웅 우리농산물진흥 이사는 “현재 외식 업체 대부분이 수입 농산물을 쓰는 데 반해 이 펀드로 설립될 가맹점은 우리 농산물만 사용할 계획”이라며 “요리대전 수상작들이 가맹점을 차리는 만큼 품질은 이미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임차보증금으로 사용되는 투자 원금이 펀드 만기 시 회수되지 않을 위험에 대비해 서울보증보험에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다. 정창식 굳앤리치 자산운용 부장은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국내 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