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채용시 고령자·여성 '차별 설움'

고령자, 기혼여성, 여성, 고졸자, 장애인 順

노동시장에서 인력 채용시 고령자와 기혼 여성에대한 차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동연구원의 `비정규직근로실태 부가조사'에 응답한 1천개 사업체의 자료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력 채용시 빗나간 차별관행에 가장 크게 노출된 집단은 50대이상 고령자와 기혼 여성으로 드러났다. 채용시 동일한 능력과 잠재력을 가졌으면 선발될 확률을 물은 결과, 50대 이상고령자는 33.7%로 최고 낮아 가장 심한 차별대상으로 꼽혔으며 그 다음은 기혼 여성(36.9%), 여성(37.1%), 고졸자(37.5%), 장애인(38.6%) 등 순이었다. 차별관행을 업종별로 보면 고령자에 대한 채용차별은 건설업, 경공업, 금속공업등(채용확률 28%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에 대한 채용차별은 운수업, 부동산ㆍ임대업, 자동차공업, 건설업 등(채용확률 27% 안팎)이 높았지만 숙박ㆍ음식점업, 통신업, 금융ㆍ보험업, 사업서비스업등은 채용확률이 42∼46% 수준이었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건설업, 숙박ㆍ음식점업, 경공업 등(채용확률 30% 안팎)에서채용차별이 뚜렷했고 고졸자에 대해서는 금융ㆍ보험업(채용확률 31.1%)에서 가장 심했다. 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은 "여성에 대한 차별관행이 심할수록 기혼 여성,이혼 경험자, 경력자, 고졸자 등에 대한 차별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별관행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는 불합리한 차별관행을 완화하거나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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