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번주 결의안 채택할듯 美·佛 '레바논 先휴전안' 초안 합의이스라엘 일단 수용 "다국적군 파견돼야" 레바논·헤즈볼라선 "철군 없인 휴전 없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UN 주재 프랑스 대사인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아래)와 미국 대사인 존 볼튼이 5일(현지시간) 뉴욕 본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ㆍ헤즈볼라 쌍방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안보리 초안 내용과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뉴욕=AP연합뉴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이번주 초에 이스라엘ㆍ헤즈볼라 쌍방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선 휴전’과 ‘항구적 휴전’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던 프랑스와 미국이 ‘선 휴전 후 항구적 평화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초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레바논과 헤즈볼라가 이번 결의안 초안이 이스라엘측에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며 반발하고 있어 휴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UN 대사는 이날 뉴욕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즉각적인 휴전을 의미하는 ‘전투의 전면 중지’를 쌍방에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정식 제출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이르면 7일부터 결의안 초안에 대한 토의에 들어가 채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블리에르 대사는 “결의안 초안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일단 전투를 중단하고 항구적인 휴전을 겨냥한 제반 정치적 조건에 합의하도록 했으며 이후 다국적군을 레바논 남부에 파견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서 영국과 중국ㆍ러시아 등도 긍정적인 반응을 표시해 결의한 통과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바논은 이 초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철군 없이 휴전만을 위주로 한 이번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안을 제시할 대표단을 UN에 파견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병력을 철수하면 우리도 휴전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일단 결의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전투중단에 앞서 다국적군이 레바논에 파견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의 공세는 6일에도 계속됐다. 한편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 2일 배럴당 75.81달러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6일 시간외 거래에서는 74.60달러까지 떨어졌다. 입력시간 : 2006/08/0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