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에 반한 伊선주들

품질·적기인도 감동 받아 훈장수여 '압력'<br>김징완 사장, 伊정부서 국가공로훈장 받아


삼성重에 반한 伊선주들 품질·적기인도 감동 받아 훈장수여 '압력'김징완 사장, 伊정부서 국가공로훈장 받아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김징완(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과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가 훈장증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좋은 배 만들어준 삼성중공업에 훈장을 꼭 주세요.' 이탈리아 선주들이 정부에 압력(?)을 넣는 바람에 삼성중공업의 김징완 사장이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훈장을 받았다. 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와 이탈리아 선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최고 국가공로훈장인 '스텔라 델라 솔리다리에타 이탈리아나'를 수훈했다. 이번 훈장은 삼성중공업 선박의 안전ㆍ품질ㆍ기술력에 감동받은 이탈리아 선주들이 정부에 훈장수여를 적극 추천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선주들은 삼성중공업의 무결점 선박 인도와 꼼꼼한 서비스 등에 크게 감동받은 나머지 자발적으로 모여 정부에 훈장까지 수여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대사는 이날 "삼성중공업이 효율 높고 품질이 우수한 선박을 만들어 적기에 인도해주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해운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됐다"며 "훈장이 제정된 지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대통령을 대신해 김징완 사장에게 상을 수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삼성중공업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조선 및 해운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이탈리아로부터 약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총 32척의 선박을 수주해 23척을 인도했으며 90년대 후반부터 이탈리아 선사들이 발주하는 유조선의 대부분을 수주함으로써 이탈리아 해운선사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국가공로훈장은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지난 47년 제정됐다. 입력시간 : 2007/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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