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곧 핵신고서 제출할듯

힐·김계관, 이번주초 베이징서 만나 의견조율

힐차관보, 김계관과 베이징에서 조만간 회동…북핵 최종 조율 및 일본인 납치 문제 논의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7~29일 중국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 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북한 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북핵 신고 문제를 최종 조율한다. 북한이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의 회동에 맞춰 핵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이번주가 북핵 문제 2단계(핵 불능화 및 핵 신고)를 마무리하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밝은 외교 당국자는 25일 “힐 차관보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김 부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사람의 회동을 전후로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 대표 회담에서는 핵 신고 관련 의견 조율은 물론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핵 신고 문제를 두고 북미 간 의견 조율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일본 측이 요구하고 있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의 조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6자회담 대표 회동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미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측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 회동에서 북핵 2단계 해결의 마지막 걸림돌인 일본인 납치 논란이 일단락되면 북한은 핵 신고서를 곧바로 의장국 중국에 제출하고 미국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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