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수영 첫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서울시가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9월 중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박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또 박 선수가 이달 말 서울시를 방문할 때 홍보대사 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박 선수에게 홍보대사를 맡아달라고 제안해 왔다”며 “경기고 재학 당시 서울시 선수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등 시와 인연이 깊고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따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 말 유치 의향서를 스위스 로잔에 본부가 있는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식으로 대회 유치 입찰서를 내면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