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급격한 주가조정으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3개월도 안 돼 47조원 이상 증발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10대 그룹의 시총은 381조3,853억원으로 지난해 말(428조5,546억원)에 비해 47조1,692억원(11.01%) 감소했다. 다만 10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42.08%로 지난해 말 40.75%에 비해 1.33%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 시총 감소 규모는 SK그룹이 17조8,411억원(-30.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현대중공업 8조7,600억원(-22.23%), 롯데 5조1,355억원(-24.62%), GS 3조9,580억원(-28.08%), 금호아시아나 2조8,589억원(-19.49%), 한화 2조7,354억원(-24.64%) 등의 순이었다. LG와 삼성그룹은 각각 시총이 3,990억원(-0.64%), 7,787억원(-0.49%)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그룹 상장사의 주가등락률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올 들어 52.92%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한화증권(-48.55%), 한화손해보험(-43.83%), SK에너지우(-43.39%), SK에너지(-42.54%) 등의 낙폭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