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4'-'드로이드X' 美서 격돌

PC월드 "마케팅·OS선 아이폰 우월…하드웨어선 드로이드 승산"

애플의 아이폰4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후속작이 미국시장에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드로이드 X'로 알려진 드로이드의 후속작은 아이폰 4의 미국 판매 하루 전인 23일 공개될 예정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새로운 '아이폰4 대항마'로 꼽힌다. 21일 미 정보기술(IT) 전문지인 PC월드는 하드웨어ㆍOS 등 5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두 스마트폰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하드웨어 사양 면에선 드로이드X가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4가 이전 모델에 비해 상당한 개선을 이루긴 했지만 드로이드X의 4.3인치 액정, 셀프촬영이 가능한 전면부 카메라 등을 감안하면 드로이드X에 승산이 더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어떤 통신사를 통해 나오는지를 봤을 때 소비자들이 드로이드X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이폰4는 AT&T를 통해서만 공급되는 반면, 드로이드X는 버라이즌, T모바일에 이어 스프린트 등 다양한 통신사를 통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케팅과 OS의 측면에선 아이폰4가 우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이 1년에 한 번씩 새 제품을 공개하면서 매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은 수 주에 한번씩 새 모델을 공개하는 만큼 큰 화젯거리를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다. 또 안드로이드 OS는 변동이 심해 소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PC월드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아이폰4와 드로이드X가 무승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의 앱스토어(20만여개)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3만여개)에 공개된 앱의 수는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이미 대다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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