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팬티는 사절합니다"
패션내의 전문업체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은 `독도 제대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도 팬티를 보내주어야 할 곳'으로 뽑힌 일본총리관저에 `독도가드' 팬티를 보냈으나 반송됐다고 30일 밝혔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1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앞으로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담아 `독도가드' 팬티를 출시하게 됐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상기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독도가드 팬티 남녀세트와 함께 항공우편으로 보냈다.
그러나 독도가드 팬티는 지난 24일 "고이즈미 총리는 내용물의 종류를 불문하고 소포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편지와 함께 좋은사람들 본사로 반송됐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선물 상자 안에 독도가드 팬티와 편지를 함께 동봉했으나 반송된 내용물에 동봉한 편지는 없었다"며 "선물 상자가 뜯긴 걸로 보아 내용물을 확인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은 `독도가드' 출시 기념으로 지난달 16-30일 네티즌 5천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독도 팬티를 보내주어야 할 곳'으로 독도경비대(29.2%)와 일본총리관저(23.7%)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었다.
이어 시마네현 의회(17.4%), 붉은악마 응원단(12.3%), 청와대.국회(9.7%), 울트라니폰(7.5%)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