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일염과 과메기ㆍ고랭지감자 등을 세계적 명품 농수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투입한다.
정학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은 7일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09년도 예산안(기금포함)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미네랄 함량이 높은 우리나라 천일염을 프랑스 ‘게랑드’처럼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중 천일염 생산ㆍ저장시설과 산지 종합처리장 건립에 3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전국 과메기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포항 구룡포읍 일원에 380억원을 투입, 생산ㆍ가공ㆍ유통ㆍ체험관광이 어우러진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원도 고랭지감자의 명품화사업에도 16억원을 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감자 수입 증가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농산물 유통ㆍ가공시설도 속속 들어선다. 정부는 내년에 8억원을 들여 수도권시장을 겨냥한 경기도 광주 소재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를 착공하고 인천시 수산물 가공물류센터에도 6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4% 늘어난 14조5,159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