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잇달아 대규모 수주계약을 터뜨리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LG화학은 서울 문정동에 건설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VP)을 시공하기로 하고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규모는 약 35억원이다.
LG화학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도 50억원 규모의 BIVP를 수주하는 데 성공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BIVP는 건물의 외벽면이나 커튼월, 발코니 등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시스템은 건물 2~8층 외벽면 2,300㎡에 걸쳐 설치되며 연간 약 21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형광등 600개를 24시간 365일 켤 수 있는 용량이다.
한명호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것은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면서 “오는 2010년 연간 1,500억 규모에 이를 관련 시장에서 1위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