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IS 지칭 용어 '폭력 극단주의' 사용키로

“‘급진 이슬람’ 표현은 정당성 부여” 지적 따른 결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행동을 지칭할때 ‘급진 이슬람’(rdical Isla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미국 이슬람 지도자들의 간청 때문이라고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장관은 폭스뉴스 대담프로에 출연, “미국의 무슬림 공동체 지도자들은 IS가 자신들의 종교를 납치(하이재킹)하려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슬림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종교는 평화와 형제애에 관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IS가 이런 것들을 하이재킹하려는데 대해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와 이슬람에 기반을 둔 여타 테러단체의 행동을 ‘급진 이슬람’대신 ‘폭력적 극단주의’(violent extremism)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대해 민주당에서조차 비난 목소리가 거세다.


민주당 소속 털시 거버드 하원의원은 지난 18일 “만약 우리가 적을 정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면 적을 격퇴할수 있는 효과적인 승리 전략을 세울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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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급진 이슬람’이라는 용어는 IS에 그들이 받을 자격이 없는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카에다, IS 같은 단체들이 열망하는 것은 정통성을 부여받는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이 종교지도자나 이슬람 수호 전사로 알려지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결코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도 “이슬람 극단주의이든 폭력적 극단주의이든 중요한 것은 IS가 우리 국토를 심각하게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테러단체라는 점이며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 공조를 통해 테러단체를 ‘무력으로’ 격퇴하는 방안을 기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IS가 인터넷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외국인들을 지원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을 분쇄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미국내 무슬림 공동체에도 관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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