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게 되는 곳은 프라임저축은행이다. 그룹 차원의 증자 등 자구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모기업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자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탓이다. 프라임저축은행 측은 “대주주의 워크아웃과는 무관하게 자구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6월 예금인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 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한 것. 당시 사흘 동안에만 1,170억원이 빠져 나갔다. 저축은행중앙회 등이 나서서 간신히 뱅크런을 막기는 했지만 테크노마트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치에 미달해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진행한 경영진단 이후 증자 등 자구 노력을 요구받기도 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3월말 현재 BIS비율이 5.1%에 그쳤다. 자산은 1조4,235억원에 달해 업계 20위안에 드는 중대형이지만, 부실대출 비율이 11%에 이르는 등 건전성 측면에서는 그리 좋지 않았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자산 매각과 외부 투자 유치로 추가 증자를 추진할 수 있다”며 “대주주도 저축은행 정상화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