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아세아 "마른 장마 덕에…"

중부 강수량 적어 공사 활발

상반기 시멘트 출하량 급증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시멘트 업계의 희비를 갈랐다. 비 오는 날이 적어 공사 현장이 잘 돌아간 중부권에 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는 상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많아진 반면 비가 많이 온 남부권에도 시멘트를 공급하는 회사들은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2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시멘트 업체들의 시장출하량은 쌍용양회가 351만3,000톤(20%)으로 가장 많고 한일시멘트 242만6,000톤(13.8%), 동양시멘트 223만5,000톤(12.7%), 라파즈한라 213만6,000톤(12.2%), 성신양회 225만7,000톤(12.9%), 현대시멘트 171만1,000톤(9.7%), 아세아시멘트133만7,000톤 (7.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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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체의 1~5월 시멘트 출하량이 지난해 1,800만8,000톤에서 올해 1,755만9,000톤으로 감소한 가운데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보다 각각 5만4,000톤, 16만3,000톤 출하량을 늘렸다. 이는 중부권의 공사 현장 상황이 남부권보다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중부 지방의 비 오는 날 수가 남부에 비해 현저히 적어 중부권에 시멘트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출하량이 늘어났다.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공장이 단양과 제천에 있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에 공급하는 시멘트 양이 다른 업체보다 많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중부권 가뭄이 이어져 걱정이지만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오히려 날씨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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