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PG 품질불합격률, 석유제품의 2배 이상

액화석유가스(LPG)의 품질 불합격률이 휘발유,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25일 한국석유품질검사소와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전국 자동차용 LPG충전소의 저장고 1천64곳을 대상으로 첫 품질단속을 벌인 결과,이중 18곳에서 품질불량 LPG가 적발됐다. 이는 전체 검사대상의 1.7%로 올해 1-9월 석유제품 불합격률 0.81%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에 적발된 불량 LPG의 유형은 값싼 프로판(10월기준 ㎏당 520원)을 부탄(㎏당 762원)에 혼합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판은 부탄에 비해 끓는 점이 낮아 빨리 연소되기 때문에 불량 LPG를 자동차연료로 사용할 경우 연비가 낮아진다. 석유품질검사소는 "LPG충전소 수가 늘어나면서 유통마진이 떨어지자 일부 사업자들이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가격 차이는 물론 부탄가스에 붙는 특별 소비세를 내지않기 위해 불량 LPG를 유통시키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석유제품 판매소의 저장소4만6천464곳을 대상으로 석유제품 품질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0.81%인 378곳에서 불량 석유제품이 나왔다. 적발유형은 경유에 상대적으로 값싼 등유를 섞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교통세가 부과되지 않는 솔벤트와 톨루엔을 휘발유에 혼합하는 이른바 가짜 휘발유도 상당수 적발됐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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