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유명 CF·공포물 패러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패러디 영화는 이미 히트를 쳤던 영화나 특정 장면을 코믹한 설정을 내세워 각색하여 풍자적인 재미를 곁들여 공개된 영화를 말한다. 특히 패러디 영화는 특정장면을 그대로 답습하는 표절이 아니라 연출자가 시대적 분위기에 맞게 재치와 감각을 넣어 원작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재해석의 수완을 요구하고 있다. 존 블랜차드 감독의 '나는 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역시 흥행작을 패러디한 영화. 하지만 이 영화가 다른 패러디 영화와 차별되는 것은 기존의 영화가 영화만을 패러디 했다면 이 영화는 유명 CF를 패러디 하여 패러디 영화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살인마가 여주인공을 죽이려 쫓아다닐 때 유명한 '멘톨스'CF를 패러디해 화면은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살인마가 여주인공에게 반해 순간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는 기발한 설정이 등장한다. 최근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같이 공포 영화만을 패러디 한 '무서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포 패러디 영화의 흥행 가능서을 입증했다. '나는 네가 지난 13일 .'역시 '13일의 금요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와 '스크림'등 공포물의 장면을 패러디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불의 전차''그리스'와 같은 명작들의 장면도 패러디했다. 이 영화가 제시하는 패러디 영화의 법칙은 패러디 장르의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운 진단. 먼저 허무한 스토리는 기본. 주인공들의 과장된 긴장, 노골적인 섹스신, 그리고 기발한 음향효과로 황당함의 극치를 달린다. 또한 누구나 알 수 있는 적나라한 복선, 유명영화의 한 장면을 지겹게 반복편집한다. 이와함께 독특한 자막처리로 새롭게 구성된 클라이막스 장면은 패러디 영화의 장기를 한껏 들어낸다. 바로 마티나와 도슨이 마지막으로 킬러의 추격을 받는 장면. 이 장면에선 각종 통계와 촬영 뒷이야기가 자막으로 뜬다. 예를들면 킬러의 40%이상이 왼손잡이라는 것, 살해당한 여자 시체를 화살표로 가리키며 모두 가짜 그리고 가슴도 자짜라고 부가설명을 단 것이다. 도슨이 높은 담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배우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감독이 배우에게 술을 마시게 해서 촬영했다는 것 등 코미디 전문 감독 다운 재기 발랄함이 넘친다. 영유통출시. 18세 이상이용가.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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