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금속으로 된 십자가의 장식 작업을 하던 10대 청소년 5명이 십자가 부근에 떨어진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고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 300㎞ 떨어진 산 루이스 포토시 지역 산타마리아 델 리오 마을의 청소년들이 일요일이었던 23일 오후 성 십자가 찬미의 날(5월3일) 기도 행사 준비의 일환으로 마을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금속 십자가를 장식하고 청소하는 도중 두 차례 벼락이 내리쳐 5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청소년은 10~12세의 소녀 2명을 포함해 10대 5명이었으며, 부상자들도 심한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십자가 장식 작업에는 모두 25~30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