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국민 5명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전망이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모바일 빅뱅과 기업경영의 미래'보고서에서 100명당 사용자가 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스마트폰이 5년으로 유선전화(31년), 인터넷(8년), 휴대전화(6년)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은 2007년에 첫 도입돼 올해 6월말 연재 220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연말에 400만명, 내년에는 인구대비 20%인 1,0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연은 "올해가 모바일 시대의 원년"이라며 "온ㆍ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진정한 개인화가 실현되는 게 모바일 시대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용증가로 모바일 데이터사용량(트래픽)은 연평균 108%씩 증가해 2014년에는 360만테라바이트(TB)로 2009년보다 39배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오피스 시대개막으로 기업 경영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모바일 오피스가 구현되면 직원 간 실시간 의사소통이 활성화되고 비상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현장 직원에 대한 권한 위임이 많아지고 기업 외부와의 협업이나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연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확산으로 글로벌 모바일근로자가 올해 10억명에서 2013년에는 세계 노동인구의 3분의1인 12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에서 근무하거나 공용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비상주형 근무형태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08년 5억5,000만명에서 2013년 7억 3,000만명으로 급성장해 전 세계 '모바일 근로자'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 오피스를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14.1%이고 현재 도입 중이라는 응답은 25.1%로 나타나 한국도 모바일 오피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연은 또 "기존 상품에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모바일 환경의 고객 행동 패턴을 고려한 유연한 가격 정책, 다른 산업과 접목한 신사업모델 개발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