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인터넷기업 변신"

국내 최대 종합부품회사인 삼성전기가 인터넷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이형도 사장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발표한 월례사를 통해 『회사의 강점인 RF(고주파)기술 등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업을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 향후 5년이내에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3조원가량을 인터넷 관련 제품판매를 통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임원급을 팀장으로 한 인터넷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사내 인터넷사업을 통합하고 선진업체와의 제품 공동개발 및 생산 등 전략적 제휴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은 특히 웹TV용 셋톱박스, 고속 인터넷 접속단말기, 디지털 변환 셋톱박스, 홈 네트워크 분야 등에 주력,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미국에 IP폰(인터넷 전화기)을 공급하고 있으며, 웹TV용 셋톱박스 등 다른 제품들도 세계 유수의 인터넷 전문기업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올해에만 5,0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또 인터넷제품의 수명주기가 6개월이내로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착안, 사내공모제도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사내벤처기업 창업을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와함께 국내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MLCC(적층세라믹 칩콘덴서) 등 칩부품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품판매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연말까지 무선랜(LAN)시스템, 멀티미디어 스피커 등으로 판매대상을 확대, 인터넷 전문기업에 걸맞는 기업위상을 구축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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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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