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성자들이 뿌린 시너에 화염병 불 옮겨붙어"

검찰 잠정결론… 내달 5~6일께 최종 발표

"농성자들이 뿌린 시너에 화염병 불 옮겨붙어" 檢 '용산참사' 잠정결론…내달 5~6일께 중간수사 발표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용산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29일 옥상 망루에 불이 나기 직전 계단 통로에 뿌려진 액체는 시너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화재 원인과 관련 농성자들이 들고 있던 화염병으로 인해 망루에 불이 붙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잠정 결론내렸다. 이는 검찰이 용산 참사는 농성자들이 망루 계단에 시너를 뿌리고 들고 있던 화염병으로 인해 불이 붙어 6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해석되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찰의 강경진압이 참사를 불렀다는 주장과 배치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다음달 5~6일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동영상 등을 통해 농성자가 시너를 부은 것에 화염병에서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를 확증하기는 어려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여러 가지 근거로 판단할 때 이 액체가 시너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며 "경찰과 소방대가 뿌린 물이 흘러내렸다기보다 시너를 농성자가 부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발화 지점과 원인에 대해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고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으나 문제점 등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달 5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룹은 특정할 수 있다"며 화재의 책임 소재를 규명했음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판단한 뒤 각종 동영상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은 이날 경찰 특공대 제대장과 대원 45명 및 경찰 간부 일부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또한 이번 점거 농성과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농성 자금이 입금된 계좌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전날 체포한 용산 철거대책위원장 이모(37)씨에 대해서는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30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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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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