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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서울 성북을] 여당 대 3선출신 '프리미엄 대결'
입력2008.04.06 20:05:22
수정
2008.04.06 20:05:22
박찬희·김효재·신계륜 후보 '2강1중' 구도 형성
|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박찬희 통합민주당, 김효재(아래) 한나라당 후보가 6일 각각 장위중학교와 종암중학교 운동장을 찾아 조기축구 회원들을 상대로 유세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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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서울 성북을] 여당 대 3선출신 '프리미엄 대결'
박찬희·김효재·신계륜 후보 '2강1중' 구도 형성
유병온ㆍ김흥록ㆍ김지영 기자 rocinante@sed.co.kr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박찬희 통합민주당, 김효재(아래) 한나라당 후보가 6일 각각 장위중학교와 종암중학교 운동장을 찾아 조기축구 회원들을 상대로 유세를 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신계륜 후보에 언론인 출신 박찬희 민주당, 김효재 한나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서울 성북을. 이 지역에서는 3선 의원 출신 신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2강 1중’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표가 양분돼 ‘3선 프리미엄’ 신 후보와 ‘여당 프리미엄’ 김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6일 오전 9시30분 박 후보는 석관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던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인이 보내온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이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죽도록 뛰면서 나를 보여줄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성북 토박이’라는 박 후보는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잘 아는 낙후지역 개발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개운산을 들러 첫 일정을 소화한 뒤 계룡산으로 신산제를 떠나는 산악회 회원들을 찾았다.
버스에 오른 김 후보가 “응원해주시면 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자 회원들은 “식기 전에 드시라”며 떡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기자 시절 사회 밑바닥 소리를 들었던 경험을 살려 민심을 반영한 성북 발전에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신 후보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모인 창문여고를 찾았다. 어깨 띠를 두르지 않은 그는 길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고생이 많으시죠”라며 인사말을 건넬 정도로 주민들의 인지도가 높았다.
신 후보는 “선정 당시부터 함께 했던 장위1ㆍ2ㆍ3동의 뉴타운 재개발을 제가 끝맺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역에서는 박창완 진보신당 후보, 정종수 평화통일가정당 후보 등도 이날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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