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로 복귀,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에 탄력 기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이 15개월 만에 그룹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금호아시아나는 박삼구 명예회장이 오는 11월 1일부로 그룹회장으로 복귀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회장의 복귀는 지난 해 7월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갈등으로 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15개월 만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회장의 경영복귀는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해 동반 퇴진했던 박찬구 회장이 앞선 경영일선에 복귀한데다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이 호전됐다는 점을 이유로 박삼구 회장의 복귀를 점쳐 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해 석유화학 부문의 경영을 진두지휘해 왔다. 특히 박회장은 지난 8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경영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본지 8월 3일자 1면 참조 그는 이메일을 통해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성실히 실행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할수 있도록 해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그룹 회장에 복귀한 뒤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조기 정상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 방안 모색 ▦기업문화 재정비 및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춰 진행중인 구조조정은 물론 영업실적 호전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