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도 실적주 '러브콜'
이달 들어 KH바텍·더존디지털웨어 등 매수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지난 1ㆍ4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ㆍ4분기이후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외국계 펀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계 펀드가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한 기업은 KH바텍, 더존디지털웨어, 씨디네트웍스 등이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국적의 멜리오방카 스파는 지난 5일 KH바텍의 주식 40만1,909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5.0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KH바텍은 2분기이후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KH바텍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수율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2분기부터 놀라운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먼군도 국적의 코어베스트파트너는 더존디지털웨어의 주식 13만8,783주(1.61%)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이 8.11%로 늘어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더존디지털웨어는 1분기에 매출이 줄어드는 등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으나 하반기부터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도이치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씨디네트웍스 69만3,402주(7.69%)를 사들였다.
한편 태웅,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 네티션닷컴, 아시아나항공 등은 외국계 펀드들이 지분을 장내에서 대거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입력시간 : 2007/06/06 17:04